DDT는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개발된 살충제로 말라리아 모기의 박멸에 탁월하였다. 미국의 클리어 레이크라는 호수에 모기를 없애기 위해 1949년부터 1957년까지 3번 살포하였더니, 이 호수에 살고 있던 병아리들이 떼죽음을 당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병아리의 몸에 DDT가 농축되어 있었던 것이다.
DDT는 물에 잘 녹지 않고 분해도 되지 않는데, 생물체가 흡수하면 체내의 지방에 축적된다. DDT를 처음 플랑크톤이 흡착하면 상급생물로 전달되면 상급생물일수록 더 많은 양 의 DDT를 몸속에 축적하게 된다. 이와 같은 먹이연쇄데 따 라 DDT를 사용한 적이 없는 에스키모인이나 남극의 펭귄까지도 DDT를 체내에 가지고 있다. DDT는 간암을 비롯한 여러가지 암의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새들은 DDT 때문에 칼슘대사의 장애를 일으켜 새의 알껍질이 얇아지고 번식력이 낮아진다. 또한 DDT는 해안 지역의 어획량을 떨어뜨린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DDT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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