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군자매립지에 대한 개발 밑그림이 다음달 공개된다.
군자매립지는 ㈜한화건설이 1997년 서해안 갯벌을 매립해 조성한 147만평 규모의 땅으로, 시흥시가 지난해 6월 이 중 123만9천평을 매입한 뒤 외자유치를 통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토지이용계획안을 다음달 공개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토지이용계획안을 만들기 위해 수십 차례의 난상토론을 거쳤고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달 2개 팀이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이용계획안은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공간 구획과 랜드마크 시설을 포함한 광범위한 구상을 담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는 이 사업이 시흥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대단위 프로젝트인 만큼 계획 확정에 앞서 주민공람과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개발계획을 오는 10월까지 수립한 뒤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자유제안 방식의 사업참여자 및 투자자를 공모하게 된다.
시는 앞서 지난 3월과 이달초 미국의 랜드마크 엔터테인먼트 그룹 및 프랑스의 로프트사 등 테마파크 전문 개발업체와 각각 투자의향서(LOI)를 교환한 바 있다.
랜드마크측은 2조원을 투자해 50만평의 부지에 세계민속집합촌, 위락단지,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로프트측은 6억1천만유로(약 7천600억원)를 투자해 20만평의 부지에 유럽풍 테마파크와 관광단지를 건설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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