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보팔 참사' 독성 쓰레기 소각 논란
印 '보팔 참사' 독성 쓰레기 소각 논란
  • 관리자
  • 승인 2007.05.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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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4년 인도 '보팔 참사' 때 발생한 맹독성 폐기물을 소각 처리키로 한 데 대해 환경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도 마드야 프라데시주로부터 보팔참사 현장 폐기물 처리를 위탁받은 바루치환경인프라스트럭쳐(BEIL)의 라주 시로프 회장은 29일 "최고 수준의 폐기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독성 쓰레기를 소각해도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보팔 참사란 1984년 12월 인도 마드야 프라데시주 보팔에 있던 미국 유니언 카바이드사의 살충제 공장에서 메틸 이소시안염 가스 등 유독가스 40t이 누출돼 3천500명 이상이 죽고, 50만명이 부상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업재해다.

이후 사건 현장에서 발생한 독성 쓰레기 정화 작업이 진행됐지만, 지난 2001년 유니언 카바이드가 또 다른 미국 회사인 다우케미컬에 인수된 이후 점차 더뎌졌다.

유니언 카바이드를 인수한 다우케미컬은 자신들에게 쓰레기 처리 작업의 책임이 없으며, 이 공장의 관리 책임은 마드야 프라데시 주 정부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BEIL은 사고 현장에서 발생한 350t의 쓰레기를 오는 7월까지 구자라트주(州)의 안클레시와르로 옮긴 뒤, 고열 소각 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환경운동단체들은 이 쓰레기가 인도내 다른 도시로 옮겨져 버려지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으며, 위탁 단체인 BEIL의 처리 능력도 믿지 않고 있다.

환경보호위원회(EPC)의 로히트 프라자파티는 "솔직히 BEIL이 그런 위험한 쓰레기를 처리할 능력이 있는 지도 의심스럽다"며 "이 쓰레기를 미국으로 가져가 그들이 원하는대로 처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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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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