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 카에다 보복설에 긴장
中, 알 카에다 보복설에 긴장
  • 관리자
  • 승인 2009.07.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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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가능한 모든 조치 취할 것"
전문가들 "보복테러 가능성 대비해야"

국제 테러단체인 알 카에다가 우루무치(烏魯木齊) 유혈 시위사태와 관련, 북서 아프리카에 위치한 중국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보복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자 중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4일 알 카에다의 위구르 사태 보복 공격 선언설을 보도한 직후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즉각 반응을 보인 것만 봐도 중국 정부의 긴장 강도를 엿볼 수 있다.

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알 카에다의 보복 공격설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번 유혈사태의 본질에 대한 이슬람 국가들의 이해를 구하면서 해외에 진출한 자국민들의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 대변인은 "우리는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해외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과 중국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테러리즘에도 반대한다"면서 "중국 정부는 테러리즘과 싸우고 중국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인들에 대한 테러설이 제기된 지역에 군대나 보안 요원들을 파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중국은 해외의 중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어 친 대변인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학살이 이뤄진 사실이 없다고 강조한 뒤 이슬람 국가들이 7월 5일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다면 중국의 종교적, 민족적 정책과 우루무치 시위에 대한 대응 조치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알 카에다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즉각 반응을 보인 것은 중국 정부도 알 카에다의 위협에 관한 모종의 정보를 확보했을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5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 신문은 14일자 보도를 통해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국제적인 정보 제공업체인 스터링 어신트(Stirling Assynt)의 보고서를 토대로 알 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조직인 '이슬람 북아프리카 알 카에다(AQIM)'가 중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선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중국과 홍콩의 테러문제 전문가들도 중국 당국이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해외에 진출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테러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나섰다.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서아시아 및 아프리카 연구소의 장샤오둥((張曉東) 박사는 우루무치 유혈 시위사태로 중국에 대한 이슬람 국가들의 시각이 변할 가능성을 지적한 뒤 "중국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리웨이(李偉)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반테러연구센터 주임도 "이슬람 극단주의자나 테러리스트 집단에 의한 테러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중국 정부는 해외의 중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리 주임은 중국 정부가 이슬람 국가들이 이번 우루무치 유혈시위 사태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해당국가들에 대해 중국인 보호조치를 강화해 주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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