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5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최대 도시인 호찌민시가 기숙학교들에 대해 임시 휴교조치를 내렸다.
현지 일간신문 탕니엔은 24일 호찌민시 교육훈련국 소식통을 인용해 20여개 기숙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리고 학생들을 귀가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립 응웬 쿠옌고등학교, 구몬초등학교, 응오 토이 니엠고등학교 등 기숙학교에서 잇따라 감염자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들 학교에 재학 중인 2천300여명 중 1천800여명 가량이 숙식을 하면서 여름 보충수업 등을 받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응웬 반 차우 호찌민시 보건국장은 학생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기숙학교의 경우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뒤, 관할 거주지 보건소 측에 귀가한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볼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부는 23일 현재 베트남의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모두 499명으로 이 가운데 346명이 완치돼 귀가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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